일반적인 골프 규칙

티업한 뒤 볼의 뒷면 잔디를 발로 다져도 될까 ?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기 전에는 상관없다. 벌타가 없다는 얘기다. 인플레이 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티샷을 하고 나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페어웨이나 러프에 있는 볼을 치기 전에 발이나 클럽헤드로 볼 뒤를 다지면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는다

아마추어 골퍼 중에는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 고화질스포츠중계

당연히 그렇게 하면볼이 치기 쉬워지고 스코어도 좋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동반자들이 다 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렇게 규칙을 위반하면서까지 스코어를 낮춘들 무슨 성취감이 있겠는가 ?

점보 오자키 앞에서는 규칙도 안 통해 ?

일본의 간판골퍼 점보 오자키가 체면을 구긴 일이 있다.

오자키는 일본골프투어에서 94승을 올린 데서 보듯 일본남자골프의 ‘간판’이자 우상 이었다. 여타 스포츠 스타와 비교하여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이다

한번은 ‘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일본 대회에 초청받아 오자카와 동반플레이를 했다. 그런데 노먼이 볼 때 오자카의 ‘프리 샷 루틴’이 이상했다. 스포츠마케팅 배우기

페어웨이든 러프든, 치기 전에 클럽헤드로 볼 뒤를 툭툭 누르는 것이 습관이 되다시피한 것 , 노먼은 그 자리에서는 말을 하지 않았으나 나중에 그 일을 회상하면서 “그런 식으로 볼을 쳐 일본에서 몇 십 승을 거두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라며  우회적으로 오자키의 행동을 비난했다.

미국PGA투어라면 오자키의 행동은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을 소지가 다분했다. 실시간축구중계

일본 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형태는 “오자키는 티샷한 볼이 러프에 들어가면 드라이버를 든 채 러프까지 간다. 드라이버로 러프에 있는 볼 뒤를 다지기 위해서다. 드라이버는 헤드가 넙적하여 아이언보다 다지기가 좋지 않은가. 그런 뒤에 샷을 하므로 러프샷도 페어웨이처럼 ‘딱’ 소리가 난다. 러프 샷인데도 불구하고 볼은 낙하 후 곧바로 멈추는 묘기를 부리곤 한다, “라고 경험담을 소개한 적이 있다. 손오공TV 클릭하기

케니 페리의 오점

‘베테랑’ 케니 페리(미국)는 2009년 2월 미국PGA투어 FRB 오픈에서 49세의 나이로 우승한다.

그러나 석 달 후 그에게 ‘오점’이 될 수도 있는 일이 그 대회에서 벌어졌다는 것이 드러났다. 당시 페리는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찰리 호프만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컵을 안았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두 선수에게1타가 뒤져 단독 3위를 했다.

그런데 페리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규칙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CBS 의 화면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쟁이 촉발되었다.

연장 첫 번째 홀 경기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졌다. 페리가 친 볼이 러프에 빠졌는데 볼 윗부분이 보일 듯 말 듯했다.  볼에 다가선 페리는 웨지로 볼 뒤 잔디를 서너 차례 내려쳤다.

그러자 볼이 확연히 드러났다.  라이가 엄청나게 좋게 개선된 것, 페리는 그런 다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샷을 했다.

그 화면이 공개되자 각 골프사이트를 비롯 월스트리트저널까지 나서 페리와 줏대없는 대회 경기위원회를 비난했다.

누가 보아도 라이개선 이었는데도 경기위원들은 그 화면을 보고도 ‘라이를 개선할 의도가 없다고 보인다. 클럽헤드로 과도하게 잔디를 누르지 않았다’ 며 페리의 손을 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의도가 문제다. 라이를 개선할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라이를 개선한 행동이었다면 응당 벌타가 주어지고 실격 처리를 해야 하는데도 그들에겐 마이동풍 이었다.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간혹 판정시비가 발생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페리는 일단 무사히 넘어 갔으나 그 사례는 두고두고 골프규칙 관련 헤프닝으로 거론될지도 모른다.

손오공 스포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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